[브이디로보틱스 리브랜딩 스토리(1)] 브이디컴퍼니에서 브이디로보틱스로, 우리는 왜 변화해야 했나

Aug 08, 2025
[브이디로보틱스 리브랜딩 스토리(1)] 브이디컴퍼니에서 브이디로보틱스로, 우리는 왜 변화해야 했나

브이디의 새로운 출발 - 사명 변경과 브랜드 아이덴티티 재정립

지난 6년간 브이디컴퍼니는 국내 서비스로봇 시장의 개척자이자 선도 기업으로서 놀라운 성장을 이뤄왔습니다. 2019년 창립 이후 국내 최초 서빙로봇 상용화를 시작으로, 5,000대 이상의 로봇을 현장에 배치하며 10,000개 이상의 지점과 연동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 성과는 숫자로도 놀랍습니다. 브이디컴퍼니의 서빙로봇은 지난 2년간 지구 둘레 33바퀴에 해당하는 134만km 이상의 거리를 주행했으며, 서빙 횟수는 총 5천695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서빙로봇의 실제 운행 시간인 148만 시간에 각 연도별 법정 최저임금을 적용해 산출하면 144억원의 경제적 가치로 환산됩니다.

서빙로봇 분야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후에는 청소로봇 분야에서도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23년말 처음 선보인 상업용 청소로봇 '클리버'는 출시 이후 12개월 동안 여의도 4배에 달하는 약 1천330㎡의 면적을 청소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시장 확산 속도입니다. 클리버는 출시 12개월 만에 100개 매장에 도입됐는데, 이는 100개 매장 도입까지 23개월이 걸린 서빙로봇보다 2배 빠른 속도입니다.

하지만 급속한 성장과 함께, 우리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단순히 '로봇을 잘 만드는 회사'에서 벗어나, '로봇을 실제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회사'로 거듭나야 할 시점이 온 것입니다.

왜 지금, 사명 변경이 필요했나?

1.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

보스턴 다이나믹스 CEO 로버트 플레이터가 2024년 9월 국내 방한 인터뷰에서 한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고객은 단순히 로봇이라는 하드웨어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전반적인 서비스'를 구매합니다. 이 모든 것들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고객과의 협력, 또한 그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는 기업이 리더가 될 것입니다."

로봇 시장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용 로봇에서 서비스업 중심의 서비스로봇으로 급속히 확장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장에서 승부를 가르는 것은 하드웨어의 성능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의 운영 노하우와 서비스 경험입니다.

2. 브이디컴퍼니의 축적된 경쟁력

우리가 지난 6년간 쌓아온 것은 단순한 로봇 제조 기술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로봇 운영기술(Operational Tech)이었죠.

압도적인 운영 데이터와 현장 경험

  • 서빙로봇 2년간 지구 33바퀴 주행 (134만km), 5천695만 회 서빙

  • 148만 시간의 실운행으로 144억원의 경제적 가치 창출

  • 청소로봇 12개월간 여의도 4배 면적(1천330㎡) 청소 달성

  • 로봇 광고 플랫폼의 검증된 효과: 특정 브랜드 제품의 판매량 134% 증가, 판매금액 124% 상승 등 실증적 마케팅 성과

  • 5,000대 이상의 로봇 운영 경험과 10,000개 이상 지점 연동 데이터

  • 실증 기반 운영 노하우: 단순 로봇 납품이 아닌, 운영 알고리즘, 경로 최적화, 장애 대응 체계까지 포함한 종합 솔루션

  • 서비스 플랫폼으로의 확장: 고객 맞춤 운영 설계, 운영 기반 과금, 유지보수, 서비스 연동까지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

이러한 경쟁력은 '기술력'보다는 현장 적응력과 개선 능력을 의미하며,
이것이야말로 서비스로봇 시장의 핵심 차별화 요소입니다.

3. 명확한 아이덴티티의 필요성

하지만 '브이디컴퍼니'라는 사명으로는 우리의 이러한 전문성과 비전을 충분히 표현하기 어려웠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 단순한 '컴퍼니'가 아니라, 로봇과 사람을 연결하는 '로보틱스' 전문 기업임을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있었죠.

브이디의 6년, 그 의미 있는 여정

2019-2020: 개척의 시대

  • 국내 최초 서빙로봇 상용화

  • 외식업계 서비스로봇 도입의 물꼬

2021-2022: 확장의 시대

  • 서빙로봇 시장 선도 기업 입지 확립

  • 다양한 업종으로의 서비스로봇 적용 범위 확대

  • 운영 데이터 축적 및 현장 최적화 노하우 구축

2023-2024: 다각화와 혁신의 시대

  • 청소로봇 '클리버' 브랜드 론칭 및 빠른 시장 확산

  • 클리버: 출시 12개월 만에 100개 매장 도입 (서빙로봇보다 2배 빠른 속도)

  • 오피스(29.5%), 외식업장(28%), 물류·제조업장(13%)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

  • 로봇을 광고 미디어로 확장하는 혁신적 시도: DOOH(Digital Out Of Home) 광고 플랫폼 구축

  • 로봇 광고의 실증적 효과 검증: 특정 제품 판매량 최대 134% 증가, 판매금액 최대 124% 상승 달성

  • 서빙, 청소, 배송, 안내, 광고까지 통합 서비스로봇 생태계 완성

2025: 전환의 시대

  • 브이디로보틱스로 사명 변경

  • 서비스로보틱스 이노베이터로 브랜드 아이덴티티 재정립

  •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기술 검증(PoC) 예정

업계 내 포지셔닝: 서비스로봇 시장의 새로운 기준

현재 국내 서비스로봇 시장에서 브이디로보틱스는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제조에 집중하는 기존 로봇 회사들과는 달리, 우리는 '운영 기술'에 특화된 차별화를 구축했습니다.

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의 말처럼, "서빙로봇이 빠르게 시장에 자리 잡으며 성장을 이어왔지만, 청소로봇은 더 빠르게 시장에 확산 중"인 상황에서, 우리는 서비스로봇 대중화의 원년을 이끄는 로봇전환(RX)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매출 확장성이 큰 로봇친화적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한 로봇 운영 유통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고객들은 단순히 로봇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로봇을 통한 공간 혁신과 서비스 개선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VD(Vivid Dream), 그 이름에 담긴 의미

'VD'는 'Vivid Dream', 즉 '선명한 꿈'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창립 이후 줄곧 이 이름 그대로 선명하게 꿈꾸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왔습니다.

  •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서빙로봇 상용화

  • 로봇을 광고 미디어로 활용하는 혁신적 아이디어와 그 실증적 성과

  • 청소, 주차, 배송, 안내까지 확장하는 통합 서비스로봇 생태계

이 모든 것이 '불가능해 보이는 꿈'에서 시작되었지만, 우리는 이를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왔습니다.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며

브이디컴퍼니에서 브이디로보틱스로의 변화는 단순한 사명 변경이 아닙니다. 우리가 지난 6년간 축적해온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브이디로보틱스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서비스로보틱스'라는 개념, 그리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우리의 구체적인 전략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로봇과 사람을 잇는 새로운 여정, 함께 지켜봐 주세요!

글쓴이 브이디로보틱스 신현일 이사 / 마케팅실장 겸 로봇광고TF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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